-
목차
지속되는 장염 증상, 혹시 크론병? 만성 장염과의 차이점 정리
장염은 흔히 경험하는 질환 중 하나로, 대부분 며칠 내 자연 회복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장염 증상이 수 주 이상 지속되거나 반복된다면 단순한 감염성 장염이 아닐 수 있다.
특히 만성 장염이나 크론병 같은 염증성 장질환은 일반적인 장염과 증상이 비슷해 헷갈릴 수 있다. 치료 시기를 놓치면 합병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어, 초기 감별이 매우 중요하다.
이번 글에서는 일반적인 장염과 만성 장염, 크론병의 차이를 살펴보고, 의심해야 할 상황과 진단 기준을 정리해보겠다.
1. 장염은 왜 생기고 얼마나 지속되나?
급성 장염의 원인과 회복 경과
대부분의 장염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하며, 복통, 설사, 구토, 발열이 주요 증상이다. 보통은 수일 내 자연 회복되며, 수분 보충과 안정만으로도 충분히 호전된다.
- 회복 기간: 보통 3~7일
- 증상 완화: 하루 이틀 내에 설사 횟수가 줄어드는 경향
- 합병증: 탈수, 전해질 불균형 등이 있으나 드물게 발생
하지만 이런 급성 장염과 달리, 증상이 계속되거나 점점 악화된다면 단순한 감염이 아닌 다른 원인을 의심해봐야 한다.
언제 단순 장염이 아닐까?
다음과 같은 경우라면 일반적인 장염이 아닌 만성 질환일 수 있다.
- 2주 이상 지속되는 복통 또는 설사
- 설사와 변비가 반복됨
- 혈변 또는 점액변이 자주 나옴
- 체중 감소, 식욕 저하가 동반됨
- 피로감이 지속되며 일반적인 치료에 반응이 없음
이러한 경우에는 의료기관에서 진단 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2. 만성 장염 vs 크론병, 어떻게 다를까?
만성 장염이란?
만성 장염은 장 점막에 만성적으로 염증이 반복적으로 생기는 상태를 말한다. 감염보다는 음식 알레르기, 자가면역 반응, 장내 미생물 이상 등 복합적인 원인이 작용할 수 있다.
- 증상: 복통, 설사, 복부 팽만, 피로감 등
- 경과: 증상이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며 수개월 이상 지속
- 진단: 대변 검사, 내시경, 조직검사 등을 통해 염증 확인
- 치료: 장 점막 보호제, 식이요법, 필요 시 항염증제 사용
크론병이란?
크론병은 자가면역 질환의 일종으로, 입부터 항문까지 소화기관 어느 부위든 염증이 생길 수 있는 병이다. 대표적인 염증성 장질환 중 하나로, 완치보다는 증상 조절을 목표로 한다.
- 주요 증상:
- 만성 복통과 설사
- 체중 감소
- 미열
- 항문 주위 통증이나 농양
- 특징:
- 점막을 넘어서 장 전층에 염증이 발생
- 정상 부위와 염증 부위가 교차적으로 존재
- 10~30대 젊은 층에서 주로 발생
- 진단 방법:
- 대장내시경과 생검
- 영상 검사(MRI, CT)
- 혈액 및 대변 염증 수치 확인
- 치료:
- 항염증제, 면역억제제, 생물학적 제제 등
- 식이조절과 장기간 관리 필요
핵심 차이점 요약
항목 | 급성 장염 | 만성 장염 | 크론병 |
---|---|---|---|
지속 기간 | 1주 이내 | 수주~수개월 | 만성 (수년 이상) |
주요 증상 | 복통, 설사 | 반복되는 복부 불편감 | 복통, 설사, 체중 감소 |
염증 위치 | 주로 대장 | 주로 대장 | 구강~항문 전 구간 |
치료 방식 | 대증 치료 | 식이 + 약물 | 전문 치료 필요 |
전신 증상 | 드물게 | 드물게 | 피로, 미열 동반 |
3. 어떤 경우에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할까?
다음의 경우, 반드시 의사의 진료와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한다.
- 설사가 2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
- 혈변이나 점액이 섞인 변을 자주 보는 경우
- 원인을 알 수 없는 체중 감소
- 장염 약을 복용해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음
- 가족 중 크론병이나 궤양성 대장염 등의 병력이 있음
- 항문에 통증, 농양, 출혈이 동반되는 경우
의사는 환자의 증상과 병력, 신체 검진을 바탕으로 필요한 검사를 진행해 정확한 진단을 내린다. 조기 진단이 중요한 만큼 지속적인 증상이 있다면 자가 진단보다 전문적인 검사가 필수다.
단순한 장염으로 넘기지 말고, 몸의 신호를 살피자
장염은 흔하지만, 반복적이거나 지속적인 증상은 일반적인 장염이 아닐 수 있다. 만성 장염이나 크론병과 같은 질환은 초기에는 단순 장염처럼 보이지만, 점차 전신 증상이나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소화기관은 전반적인 건강과 직결되는 만큼, 장 건강에 이상 신호가 느껴질 땐 빠르게 전문가의 진료를 받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몸은 항상 신호를 보내고 있다. 무심코 넘기지 말고, 지속적인 이상 증상에 귀 기울이는 습관이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