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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중 장염? 당황하지 말고 이렇게 대처하세요
설레는 여행 중 갑작스러운 복통과 설사. 특히 해외에서 이런 상황이 벌어지면 당황스러움은 배가 된다. 대부분의 여행자는 이를 '여행자 설사' 혹은 '여행 중 장염'으로 겪는데, 낯선 환경과 음식, 물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
이번 글에서는 여행 중 장염에 걸렸을 때 즉시 할 수 있는 응급 대처법, 지참해야 할 약품, 예방을 위한 팁까지 정리해보았다. 해외 여행을 준비 중이라면 미리 알아두면 유용하다.
1. 여행 중 장염, 왜 걸리는 걸까?
가장 흔한 원인: 현지 위생 환경
여행자 설사는 위생 수준이 자신이 익숙한 환경과 다를 때 발생하기 쉽다. 특히 개발도상국, 더운 지역, 수질이 불안정한 곳에서 흔히 발생한다.
- 오염된 물이나 얼음
- 충분히 익히지 않은 음식
- 길거리 음식 섭취
- 손 위생 불량
이러한 환경에 노출되면 장내에 생소한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침투해 장염을 유발하게 된다.
감염 외 원인도 있다
단순히 위생 문제 외에도 다음과 같은 요소들이 장염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 낯선 음식에 대한 소화기 민감 반응
- 과로, 스트레스, 시차에 따른 면역 저하
- 수분 부족으로 인한 장 기능 저하
즉, 원인은 다양하지만 대처는 신속해야 한다.
2. 여행지에서 장염이 왔다면? 현지 대처법
증상이 가볍다면: 수분 보충이 최우선
여행 중 장염은 대부분 자연적으로 회복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탈수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빠르게 대처하자.
- 생수 또는 끓인 물로 수분 섭취
- 이온음료 또는 ORS(경구용 수분 보충제) 복용
- 무리하게 음식 섭취하지 않기 (특히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
- 소량의 미음, 바나나, 삶은 감자 등으로 식사 조절
특히 탈수가 심한 경우엔 입술이 마르거나 어지러움, 기운 없음 등의 증상이 나타나므로, 빠르게 수분을 보충하는 것이 중요하다.
꼭 지참해야 할 여행 약품
해외에서 약국을 찾기 어렵거나 언어 장벽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여행 전 아래의 약품을 미리 준비해두는 것이 좋다.
- 지사제 (로페라마이드 등)
- 소화제
- 진경제 (복통 완화를 위해)
- ORS (경구 수분 보충제)
- 항생제 (의사와 상담 후 준비할 것. 일부 고위험 지역에서 유용)
- 유산균 (장내 균형 회복에 도움)
병원에 가야 할 경우는?
대부분의 여행자 설사는 수일 내 회복되지만,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다면 현지 병원 방문을 고려해야 한다.
- 고열이 38.5도 이상 지속될 경우
- 피가 섞인 설사
- 24시간 이상 물을 못 마시거나 소변이 거의 없을 때
- 설사가 3일 이상 계속될 경우
- 심한 구토로 아무것도 섭취하지 못할 때
현지 병원 방문 전 여행자 보험의 커버 범위를 확인해두면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다.
3. 여행 중 장염 예방을 위한 팁
물과 음식, 이렇게 조심하자
- 수돗물은 절대 마시지 말 것 (양치할 때도 생수 이용 권장)
- 얼음이 들어간 음료는 피하기
- 과일은 껍질째 먹지 말고 직접 까서 먹기
- 익힌 음식 위주로 섭취, 날 음식 피하기
- 길거리 음식은 위생 상태를 눈으로 확인 후 결정
현지 문화 체험도 좋지만, 위생 상태를 체크하고 건강을 우선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손 씻기는 생명줄
- 외출 전후, 식사 전에는 반드시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 외출 중엔 손 소독제나 물티슈 지참
- 현금 사용 후 손 위생 철저히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와 세균을 차단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개인 위생이다.
준비와 예방이 여행의 질을 좌우한다
여행 중 장염은 흔하지만, 제대로 대처하지 않으면 소중한 여행 일정을 망칠 수 있다. 특히 낯선 곳에서는 대응 속도와 사전 준비가 중요하다.
물과 음식 위생, 손 씻기 같은 기본적인 예방 수칙을 지키고,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빠르게 수분을 보충하며 상태를 관찰하자. 필요시 병원 방문도 주저하지 않아야 한다.
안전한 여행은 건강한 컨디션에서 시작된다. 작은 준비 하나가 여행 전체를 지켜줄 수 있다.